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마야가 연이은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첫 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유니에스키 마야(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크리스 볼스테드를 대신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마야는 지난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등판인 1일 한화전 5이닝 7피안타 4실점(2자책)에 이어 7일 넥센전 4이닝 4피안타 2실점, 14일 4이닝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62.
이날도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1회부터 실점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마야는 이후 폭투에 이어 김성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 없이 1실점.
이후에도 마야는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김강민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마야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견제 실책까지 기록하며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정상호를 삼진, 조동화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것.
3회를 비교적 깔끔하게 끝낸 마야는 4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김강민에게 안타, 나주환에게 볼넷, 임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린 것. 대량실점 위기였지만 이번 실점도 '0'. 정상호를 1-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야가 연이은 위기를 넘기자 두산도 2-1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두산 우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마야는 5회에도 변함없이(?) 주자를 내보내고 시작했다. 김성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최정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가 됐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맞은 이재원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 이 때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수순. 하지만 중계플레이에 합류해 마운드에 있던 호르헤 칸투가 3루로 향하던 최정을 아웃시키기 위해 공을 커트해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고 최정까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2실점 추가.
이후에도 마야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다. 연이은 위기 속 투구수가 108개까지 늘어났고 결국 두산 코칭스태프는 투수를 오현택으로 교체했다. 이후 오현택이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실점은 4점이 됐다. 결국 마야의 한국 무대 첫 승은 4번째 등판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두산 유니에스키 마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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