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장진용(28)은 6년 여만에 꿈 같은 기회를 잡았다.
바로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의 선발 등판이 그것. 장진용은 지난 2008년 5월 31일 청주 한화전 이후 무려 6년 여만에 1군 무대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감격을 맛봤다.
양상문 LG 감독은 장진용을 두고 "컨트롤이 좋고 마운드에서 흔들림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기대를 표했었다. 이날 장진용은 최고 구속이 139km에 불과할 만큼 강속구를 자랑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장점인 제구력을 필두로 넥센 강타선을 상대해냈다.
이날 장진용은 4실점을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1루 견제로 서건창을 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격수 황목치승이 송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서건창은 세이프됐고 어느덧 2루를 지나 3루까지 향한 서건창을 보면서 장진용은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서건창은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장진용의 불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3회말에는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서건창에게 3루 방면 번트 안타를 내준 장진용은 이택근의 3루 번트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을 기회를 얻었지만 3루수 손주인의 송구가 흔들리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주자 박동원의 득점을 막지 못한 장진용은 강정호에게 좌전 적시타,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LG는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2-5로 패했다. 초반 내야진의 수비가 아쉬운 밤이었다.
[LG 선발 장진용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LG의 경기 3회말 2사 1,2루에서 넥센 김민성의 안타를 허용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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