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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개그맨 김태현이 과거 논란을 빚은 애완견 유기 발언을 해명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에는 예능 전기충격이 필요한 개그맨 이병진, 김태현, 장동혁,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한 '심폐소생술'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웃음 강박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태현은 "지어낸 에피소드 폐해의 끝을 봤다"며 "라디오 녹음 중 복수에 대한 에피소드가 주제로 나왔는데, 생각을 한다는 게 사람에 대한 복수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강아지를 건드렸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거다. 정신병자도 아니고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이어 "컴퓨터 광고 중에 진돗개가 몇 백 킬로미터를 걸어서 집을 찾아왔다는 얘기가 오버랩 되면서 '우리 집 앞에서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강아지를 소시지로 유인한 뒤 봉지에 담에서 한강에 버리고 왔는데 강아지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나를 보고 더 짖더라'라는 얘기를 했다. 근데 재밌지도 않아서 제작진에게 편집을 부탁했는데 방송이 나갔다"고 털어놨다.
또 "그게 너무 안타까운 게 나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강아지 종류를 수도 없이 키워봤다. 심지어 원룸에서 알래스카 말라뮤트도 키웠었다. 그 정도로 좋아하는데 일이 커져서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치면 '김태현 폭행사건' '김태현 개'만 나온다"고 해명했다.
김태현은 마지막으로 "이게 편집이 안 됐다는 탓이 아니다. 내가 그때는 너무 어리석고 허술했다. 수천만의 애견인, 애묘인들이 얼마나 불쾌했을지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으로서 그 마음을 잘 아는데 불쾌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개그맨 김태현.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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