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문소리가 사할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한다.
오는 22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개막하는 사할린 영화제는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2011년 처음 막을 올린 국제영화제로 짧은 기간 내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은 러시아의 대표 영화제다.
그간 영화 '천주정'의 지아 장커 감독과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등에서 수려한 영상미를 선보여 온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 감독 등을 초청, 아시아와 인연을 이어오던 사할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코리안 서스펙트 특별전을 통해 지난 2012년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히트작 '도둑들'(감독 최동훈)과 파격적인 작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와 같은 영화를 소개하며 러시아 내에서 미개봉된 한국 작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한국 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한국 여배우 중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은 문소리는 현지에서 주연작 세 편을 소개. 문소리를 세계적 여배우로 알린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부터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팀 실화를 그린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그리고 제63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까지 총 세 편의 각기 다른 영화를 선보이며, 각 작품별로 관객들과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뉴욕아시안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된 영화 '만신'(감독 박찬경)으로 현지를 찾은 문소리는 해외 관객들에게 '만신'이라는 생소한 문화를 친숙하게 전한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자유의 언덕'을 통해 베니스를 찾을 예정이며 10월 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에도 나서 와타나베 켄과 호흡을 맞춘다.
[배우 문소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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