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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7대 DJ이자 배우 송승환이 50주년을 맞이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송승환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서울에서 열린 '밤을 잊은 그대에게' 5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에서 "내가 1981년부터 84년까지 4년 동안 '밤그대' 진행을 했었다. 그때가 정말 전성기가 아니었다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환은 "정말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다. 그때는 엽서를 받을 때다. 지금도 생각난다"며 "수를 놓고 색실을 놓은 엽서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방송이 끝나면 너무 예뻐서 버리기 아까운 엽서를 받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중고등학교 때 서인석 양희은 씨가 하는 방송을 들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저에게 처음 섭외가 왔을 때 정말 가슴이 뛰었다"며 "내가 청소년기에 들었던 프로그램의 DJ를 하게 되다니 섭외를 받고 가장 가슴이 뛰었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50년 동안 이어져서 반갑다. 앞으로 100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64년 5월 9일 첫 전파를 탄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라디오와 TV를 통틀어 현존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첫 DJ인 이성화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70년대 양희은 서유석 황인용 등에 이어 80년대 송승환 배한성 전영록 최수종 하희라, 90년대 노영심 변진섭 신애라 박진희 손미나 유영석과 현 진행자인 임지훈에 이르기까지 약 30여명의 스타들이 DJ 자리를 지켰다.
[배우 송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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