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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EXO 902014'에서 god(지오디) 멤버들이 EXO(엑소)의 숨은 실세로 세훈을 지목했다.
'EXO 902014' 2회에는 god가 출연해 EXO와 함께 서로를 면밀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어록 영상에서 "나는 EXO의 아빠 뻘"이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박준형을 비롯해 손호영, 김태우는 리더 수호가 아닌 세훈을 엑소의 실세로 꼽았다.
god는 막내인 세훈에 대해 "형들이 착해서 막내 세훈 말을 다 들어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로를 관찰하던 god와 EXO는 각 그룹에 비슷한 성향의 멤버가 있다며 공통점 찾기에 빠져들고, 서열 꼴찌에게는 위로 섞인 덕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호영이 god의 코믹한 핸들춤을 가르쳐주자 신나게 따라 추는 EXO 멤버들의 모습에 박준형도 덩달아 고난도의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며 선후배 간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수호가 주인공을 맡아 god의 명곡을 재해석한 2014년 버전 뮤직비디오에 진한 감동을 받은 god는 후배들의 노력에 칭찬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김태우는 "12년 만에 god 다섯 명이 다시 모였는데, EXO가 예전 노래를 재조명해서 만들어 오니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호소력 짙은 보컬로 남녀노소, 연령대를 초월해 국민그룹으로 자리매김한 god는 '거짓말', '관찰', '어머님께', '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 수 많은 명곡으로 사랑을 받았고, 최근 다섯 명의 멤버가 다시 뭉쳐 앨범을 냈다.
한편 엠넷 제작진은 "EXO가 선배들의 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진심을 통하면서 적극적으로 타임슬립에 빠져들고 있다"며 "god와 EXO가 찰떡같은 궁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큼, 시청자들도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엠넷 'EXO 902014' 2회.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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