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완벽한 우승이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인 일리노이주 대표팀을 8-4로 꺾었다.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를 연이어 승리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우승팀까지 제압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리틀야구는 대만, 일본에 밀려 월드시리즈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나갔다 하면' 천하무적이었다. 1984년~1985년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번 리틀야구 대표팀은 지난 7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12세 이하 디비전에서 6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도 대표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국제 그룹 첫 번째 경기인 체코전에서 10-3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푸에르토리코를 만나 8-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어 일본을 4-2로 꺾으며 국제 그룹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만난 일본을 12-3으로 대파하며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갔다.
결승 상대는 미국 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일리노이주 대표팀. 전날 일본과의 국제 그룹 결승전과 달리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대표팀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가며 5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리고 6회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역 예선을 포함해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퍼펙트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공식 홈페이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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