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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천정명이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천정명은 2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기억추적 스릴러 ‘리셋’에서 냉철한 차우진 검사로 변신했다.
진지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로 등장한 우진(천정명)은 체면요법을 사용해 자백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모습에서는 과거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죽은 첫 사랑 승희와 똑같이 생긴 은비(김소현)를 만나면서 봉인된 기억의 일부가 살아났지만 심상치 않은 균열이 보인다는 의사의 말에 생각에 잠기는 우진의 진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인석을 죽인 범인이 은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우진은 김회장(김학철)을 찾아가 단호하게 은비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며 “세상에는 친구 아니면 적, 둘 밖엔 없지 않습니까? 절, 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라면서 설득했다. 그러자 김회장은 “그래, 48시간 준다. 그 안에 진범을 못 잡아오면, 은비? 그 아인 반드시 죽인다”라고 경고했다.
우진은 진범을 잡기 위해 만철을 수배 내렸고, 결국 만철이 검찰청으로 찾아오기에 이르렀다. 만철은 우진을 만나 갑자기 엉뚱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우진에게 “검사님, 이 노래 알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몰라도 검사님은 잘 알 거라던데?”라며 아리송한 말을 건넸다.
이어 충격으로 손을 덜덜 떨며 우진은 “당신 누구야? 어떻게 그 노랠 알아..”라고 물었고 만철은 “배달 끝났습니다. 그죠 잉? 그럼 인제 나도 담배나 한 대 피우고 갈 길 갈라요”라면서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그 후, 만철은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인 후 자신의 옆자리로 던졌다. 차는 활활 타올랐고 우진은 불을 끄려고 하지만 뜨거운 불길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뒤이어 우진은 타오르는 차를 보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우진이 “다 기억났어, 다 기억났어”라면서 1회가 마무리됐다.
냉철한 열혈 검사로 변신한 천정명의 복귀작 리셋은 명석한 두뇌와 냉정한 판단으로 전과자들 사이에서는 악마라고 불리는 검사. 차우진과 정체불명의 X와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천정명은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 스릴러물을 복귀작으로 선택하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진지함과 카리스마 물씬 풍기는 열혈 검사로 변신하며,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며 일요드라마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천정명.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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