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박항서 감독 직격탄 "최용수, 승부차기 준비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이 FC서울 최용수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4 하나은행 FA컵 4강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진 추첨을 가졌다. 상주는 10월 22일 홈구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준결승 단판 승부를 펼친다. 다른 4강은 전북과 성남이 붙는다.

박항서 감독은 “9월에 이근호 등 제대 선수가 많아 FA컵 4강이 걱정이다. 그러나 홈에서 하는 만큼 팀 최초로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에는 퇴장을 당해서 10대11로 싸웠는데 이번에는 퇴장 없이 11대11로 붙고 싶다”면서 “서울과는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이다. 최용수 감독은 승부차기를 할 생각으로 와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를 들은 최용수 감독은 난감한 듯 웃음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은 서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팀에 수원, 울산 등 강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울과 경기를 하면 잘하는 편이다. 그러나 전북은 곤란하다”면서 “대체적으로 서울에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 상대로는 전북, 성남 어느팀이든 상관없다고 했다. 박항서 감독은 “전북이든 성남이든 상관없다. 지금은 서울을 이기는 생각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항서 감독. 사진 = 상주 상무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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