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번 신인 드래프트 역시 패스는 없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10개팀이 총 10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단 한 팀도 '패스'를 부르지 않으며 3년 연속 패스 없는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모든 구단이 100% 지명하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육성에 관한 부분이 중요해지면서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선수의 숫자도 점차 늘어났다.
2012년 진행된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95명을 뽑을 수 있는 가운데 모든 팀이 빠짐없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기존 8개 구단이 10명씩 선발한 가운데 당시 신생팀인 NC가 우선지명 2명과 특별지명 3명을 포함해 95명이 지명 받았다.
이는 지난해 드래프트 역시 다르지 않았다. kt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105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서 선발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03명이 최대 선발 숫자였다. 기존 9개 팀이 10명씩 지명하는 가운데 kt가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특별지명으로 3명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변은 없었다. 10개 구단 모두 패스 없이 선수를 지명했다.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안태경(전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장필준(전 LA 에인절스 마이너리그) 등에 일본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정규식(LG 지명)과 석지형(롯데 지명)도 국내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 꿈을 이루게 됐지만 모두가 웃는 것은 아니다. 789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686명은 지명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뽑힌만큼 이와 비슷한 숫자의 선수는 유니폼을 벗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리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많은 선수들이 프로의 냉정함을 맛봐야 한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모습.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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