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에 1군에 진입하기 때문에 투수를 집중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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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가 끝났다. 10개구단이 패스 없이 선발할 수 있는 최다 인원을 뽑았다. 내년부터 1군에 진입하는 막내구단이자 10구단 kt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3명을 특별지명했다. 이는 9구단 NC가 진입할 때와 동일한 신생팀 혜택이다. Kt는 타구단보다 3명 많은 13명을 지명했다.
13명 중 무려 6명이 투수다. 1라운드서 단국대 투수 이창재를 선발한 kt는 특별지명으로 성균관대 투수 김민수, 단국대 투수 윤수호를 지명했다. 이후 2라운드서 인창고 투수 정성곤을 선발했다. 1라운드 마지막 순번과 2라운드 첫 순번, 3인 특별지명까지 한꺼번에 5명을 선발한 kt. 5명 중 4명이 투수다. 이후 성균관대 투수 조무근 건국대 투수 이성복까지 지명했다.
kt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투수를 대거 수집했다.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투수 선발에 집중했다. 이는 다분히 전략적 선택이다. Kt는 내년에 1군에 진입한다. 기존 9개구단과 최대한 대등하게 싸우려면 마운드가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섰다. Kt 조찬관 스카우트는 “좌투수와 우투수를 3명씩 고루 뽑았다”라고 했다. 이어 “상위픽에서 투수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구단들 역시 투수는 귀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올 시즌 후 kt는 기존 9개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을 데려온다. 물론 기존 구단에 10억씩을 내줘야 한다. 조 스카우트는 “구단들이 최대한 좋은 투수들을 보호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야수 자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어차피 기존 구단들보부터 즉시전력감 야수를 뽑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인지명회의서는 투수 필요성이 높았다.
조 스카우트는 “우리팀의 최대 취약지구는 투수와 포수, 내야수다. 투수 다음으로는 포수 선발에 집중했다”라고 했다. kt는 애리조나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던 김재윤을 특별지명으로 선발했다. 순천효천고 김만수, 고려대 박두현도 선발했다.
[윤수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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