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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달콤한 나의 도시' PD가 남다른 장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성준PD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연출 김재원 황성준) 시사회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스타일은 굉장히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간 리얼리티는 공간과 시간이 한정적이었다. 저희는 오픈 스카이 리얼리티라고 부른다"며 "이 사람이 가는 곳이 촬영장이다. 시간 제한도 없다. 목적도 없다. 고민 해결 프로그램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고민이 있는데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도 아니다. 단, 이걸 나눌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얘기를 할 수 있고 얘기를 함으로써 서로 공감할 수 있다. 그게 되게 큰, 우리가 필요한 힘이다"고 말했다.
또 "감히 저희가 이건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는 프로지만 그래도 그 어려움을 얘기하고 기뻤던 일들을 얘기하고 SNS에 올리지 말고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과 나눠보자 했다"며 "그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그 가운데서 재미있는 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황PD는 "일반인 프로라고 재미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컬투쇼'에 나오는 것들도 다 일반인 사연이다. 불편하지 않게 리얼리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PD는 "새로 기획해서 해보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물농장' 등 사회 정의감에 많이 짓눌려 있었는데 그런 것에 벗어나 정말 재밌게 만들어보고자 했다.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오는 친구들이 괜한 오해를 받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프로그램으로 만들 거다"고 했다.
한편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30대 즈음 여자들의 솔직하고 은밀한 속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프로그램. 오는 27일 밤 11시 15분 첫방송된다.
['달콤한 나의 도시'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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