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선홍 감독,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황선홍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요한 순간이 왔다. 저와 선수들 모두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회 8강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우리가 가는 길을 절대 막을 수 없다. 목표로 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선 '1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다. 선제 득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면서 "선제 실점을 해도 우리는 한 골만 넣으면 4강에 올라갈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1골이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확률은 50대50이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불리하진 않다. 상대도 부담은 있다. 최용수 감독이 경험 얘기를 하는데, 우리도 경험에선 뒤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선홍 감독.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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