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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최고 기록이 목표다. 준비 잘했으니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다."
금의환향한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태환은 26일 대한항공 KE124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표정에서 팬퍼시픽대회 400m 우승과 더불어 대회 MVP를 수상한 기쁨이 묻어났다.
박태환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했다. 100m, 200m, 400m 모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400m 한 종목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잘 마무리됐고, 기록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3분43초15 만에 터치패드를 찍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자유형 400m 3연패 위업을 달성한 것. 대회 MVP도 박태환의 몫이었다. 그는 "43초대 초반 기록이 나와서 아쉬움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 성실히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MVP는 아시안게임 열심히 준비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선발전을 겸한 MBC배 대회 400m에서 300~350m 구간 기록이 29초대였는데,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27초대 초반으로 단축시킨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2년 만에 나간 국제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박태환은 "많이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연습 과정에서 나간 대회다. 전체적인 구간 페이스와 기록은 괜찮았다. 마무리가 잘 됐다.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구간 속도 13초대도 나오고 있다. 전담 팀과 오랫동안 열심히 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출전 종목 다 잘하고 싶다"며 "준비 잘하고 있다. 마무리 잘해서 좋은 기록이자 성적을 내고 마무리하고 싶다. 최고 기록이 목표다. 준비 열심히 했으니 최고 기록 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환은 다음날(27일)부터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인천공항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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