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지금 동료들과 WBC도 우승하고 싶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주장 황재영이 29년 만에 세계 리틀야구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황재영을 비롯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26일 일본항공 JL959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이 느껴지지 않았다. 1984, 1985년 연속 우승 이후 29년 만에 대회에 나서 우승한 기쁨이 더욱 컸다.
서울시 대표 중학교 1학년생들로 구성된 한국은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얻었고, 우승까지 거머쥐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5일 미국 펜실베니아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제 68회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 미국 그룹 1위인 일리노이에 8-4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장인 황재영이 인터뷰에 나섰다. 황재영은 현재 휘문중학교 1학년으로 강동구 리틀야구클럽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돌아오니 우승한 게 실감난다"며 "너무나 벅찼다. 친구들과 같이 이뤄낸 결과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황재영은 결승전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그는 "일본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못 했는데도 다른 친구들이 잘해줘서 이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몇 년 뒤에도 지금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에 그치지 않고 정진하겠다는 뜻. 황재영은 "우리 모두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다"며 "지금 동료들과 어른이 돼서도 다시 만나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이 친구들과 WBC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말하는 황재영의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황재영. 사진 = 인천공항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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