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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완파하고 시즌 75승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75승 5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경기 차 앞선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핸리 라미레즈-칼 크로포드-저스틴 터너-A.J 엘리스-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애리조나는 엔더 인샤트-애런 힐-데이비드 페랄타-마크 트럼보-미겔 몬테로-알프레도 마르테-제이크 램-디디 그레고리우스-트레버 케이힐이 선발 출전했다.
켐프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4구째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1m짜리 선제 투런포를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 2012시즌 이후 2년 만의 20홈런에 4개만 남겨놓게 됐다.
시작부터 대포를 가동한 다저스다. 1회초 푸이그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켐프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도 1회말 마르테의 사구와 그레고리우스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인샤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는 4회초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두타자 곤잘레스와 켐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크로포드의 좌전 적시타로 3-2, 다시 앞서 나갔다. 이날의 결승타. 곧이어 터너와 엘리스, 에르난데스의 3연속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난 다저스. 고든의 중전 안타에 이은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 곤잘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8-2까지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4회말 인샤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다저스는 7회초 라미레즈와 크로포드, 터너의 3연속 안타로 9-3을 만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다저스 계투진은 9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2점만 주고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초반 6점 차까지 벌려놓은 덕에 후반 실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9패)째를 따냈다. 다저스 이적 후 2번째 승리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고든과 크로포드, 터너, 엘리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애리조나 선발 케이힐은 3⅓이닝 만에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인샤트가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A 다저스 디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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