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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복덩이로 떠오르고 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2승째를 따냈다.
에르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 팀의 9-5 승리로 시즌 8승(9패)째를 따낸 에르난데스다.
다저스 이적 후 4경기 만에 3차례 퀄리티스타트로 2승을 따낸 에르난데스의 이 기간 평균자책점도 3.52로 준수하다. 조시 베켓이 부상으로 이탈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충분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싱커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공략했다. 5회까지 매회 출루를 허용하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 1사 후 애런 힐과 데이비드 페랄타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마크 트럼보를 7구째 85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미겔 몬테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아쉬웠다. 알프레도 마르테에 사구,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엔더 인샤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는 힐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페랄타에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8-2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오른 4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인샤트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으나 힐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페랄타의 볼넷과 몬테로의 땅볼, 폭투까지 겹쳐 2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은 이날 첫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마무리가 좋았다.
6회까지 93구를 던진 에르난데스는 7회부터 J.P 하웰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브랜든 리그와 제이미 라이트, 페드로 바에즈가 나머지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에르난데스와 팀의 승리가 완성됐다. 에르난데스 본인에게는 2010년 13승 이후 4년 만의 10승에 단 2승만 남겨놓게 됐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지난 8일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23경기(20선발)에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다저스 이적 후 한층 위력적인 투구로 선발진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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