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롤 모델은 커쇼. 가장 좋아하는 팀은 두산.”
28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삼성전을 앞두고 의미있는 시구행사가 진행됐다. 최근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준하(12)가 시구자로 나선 것. 유준하는 리틀야구가 아닌 정식 야구장에서 시원스럽게 볼을 뿌려 잠실을 찾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준하는 “갑자기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 신기하다. 앞으로도 리틀야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시구는 처음인데 긴장했지만, 잘 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준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리틀야구를 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송파구 소속 리틀야구단에서 활약하고 있고, 주 포지션은 투수다. 내야수와 외야수도 병행한다. 유준하는 “아시아권 대회서는 2루수를 많이 맡았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선 외야수로 자주 나섰다”라며 “투수로는 스트라이크를 빨리 빨리 잡는 편이다. 타석에선 출루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준하는 “일본, 미국, 대만 중에선 일본이 가장 잘하는 것 같더라. 결승전서 만난 미국 시카고 팀은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리틀야구를 마친 뒤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팀은 두산”이라고 했다. 실제 유준하는 이날 두산 선수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홍성흔과 홍성흔에게 배트, 김재호에게 손목 보호대, 오현택에게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다.
유준하는 “프로에서도 투수로 성공하고 싶다. 박찬호를 가장 좋아하고 롤 모델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틀야구에도 관심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전용구장이 하나밖에 없다. 지금 짓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한 유준하가 과연 프로선수로 다시 잠실을 찾을 수 있을까. 리틀야구 규정상 중학교 1학년을 마치면 정식으로 야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다.
[유준하. 사진 = 잠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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