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LG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에서 김광현은 승리없이 2패만 안았다. 8일 KIA전 7⅔이닝 7피안타 2실점, 14일 삼성전 7이닝 11피안타 2실점, 22일 한화전 5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은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했음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 1회 투구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폭투로 2루에 주자를 보낸 뒤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실점. 이후에도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실점도, 볼넷도 이것으로 끝이었다. 2회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2아웃 이후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으며 3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141km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채은성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김광현은 손주인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추가했다. 5회 또한 삼자범퇴.
삼자범퇴 행진은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박용택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병규(7번)는 151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이로써 김광현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7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5번 이진영을 슬라이더로, 6번 채은성은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추가했다. 3타자 연속 삼진이자 15타자 연속 범타. 손주인에게는 3볼로 몰렸지만 풀카운트를 만든 뒤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김광현은 팀이 3-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특히 슬라이더의 강약 조절로 효과를 봤다. 투구수는 111개.
이날 전까지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앤디 밴헤켄(넥센·3.57)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 김광현은 호투 속 평균자책점을 3.03까지 내리며 2점대 평균자책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 김광현.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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