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타선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2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64승 43패 1무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시즌 전적 43승 1무 60패가 됐다.
이날 넥센은 선발 오재영에 이어 마정길, 송신영, 김영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선발 정대훈을 필두로 김기현, 김혁민, 윤근영이 이어 던졌다.
넥센은 서건창-문우람-이택근-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성열-박헌도-박동원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정근우-송광민-김경언-김태균-펠릭스 피에-김태완-최진행-조인성-강경학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넥센. 1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1회말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상대의 작은 틈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이성열의 볼넷과 박헌도의 몸에 맞는 볼,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또 다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헌도가 한화 김기현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 5-1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초 2사 후 강정호와 윤석민, 이성열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추가, 6-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2사 후 피에의 2루타와 김태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넥센은 8회초 박동원의 솔로포와 강정호의 스리런포로 4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 송광민, 정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선방,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이택근, 강정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렸는데, 강정호는 시즌 37호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리며 괴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103타점째를 올리며 2003년 홍세완(당시 KIA, 100타점)을 넘어 한 시즌 최다 타점 유격수가 됐다.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가 결승타의 주인공.
한화 선발 정대훈은 1⅓이닝 만에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2008년 데뷔 후 6년 만에 처음 선발로 나섰으나 아쉬움만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과 피에가 나란히 3안타, 정근우와 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회말 2사 만루, 5회말 2사 1, 3루,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득점 없이 돌아선 게 무척 뼈아팠다. 12안타 8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은 4점뿐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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