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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가 한국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미국 메이저 방송사 CBS를 통해 리메이크 방송된다.
29일 KBS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 방송사인 CBS가 최근 2013년 KBS 2TV에서 방송된 '굿닥터'를 리메이크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한국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가 미국 메이저 방송사에 최초로 리메이크되는 사례가 된다.
방송 시기는 2015/2016 시즌에 방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CBS스튜디오와 3AD, 엔터미디어가 지난 8월 8일 내년 시즌을 위한 CBS 피칭을 실시했고, CBS가 그 자리에서 바로 제작 추진을 결정했기 때문.
미국판 '굿닥터' 작가는 미국 CW 방송사에서 방송된 '스타 크로스드'의 공동 쇼러너를 한 아델 림(Adele Lim)이다. 리메이크 될 '굿닥터'는 보스톤 교육 병원을 무대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어떻게 미국에 '굿 닥터'가 알려질 수 있었을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지난해 11월 7일 LA에서의 'K-Story in America'에서 KBS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루어 낸 쾌거로, 한국의 드라마 스토리가 동남아를 넘어 미국까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이스라엘 드라마 '프리즈너스 오브 워'를 리메이크한 '홈랜드'가 시즌4까지 진행되면서 성공하자 이스라엘에서 제작된 드라마에 관심이 폭증한 것처럼, KBS 드라마 '굿닥터'가 미국에서 방송이 되면 한류가 동남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기에 한류 진화에 대한 또 하나의 키워드가 될 중요한 기회이기도 한 상황.
미국판 리메이크의 모든 제작 총괄은 CBS스튜디오가 관장한다. 실질적인 제작은 '로스트'에서 진수 권 역으로 나와 유명해졌고,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는 진호 켈리 역으로 나오는 '다니엘 대 김'이 설립한 3AD와, 한국과 미국의 포맷을 교차하여 프로듀싱하는 엔터미디어가 맡았다.
KBS는 '굿 닥터'의 리메이크 판매를 계기로 드라마 포맷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BS 2TV 드라마 '굿닥터'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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