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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경쟁에서 밀리기 싫다.”
두산 좌완 함덕주가 상승세다. 함덕주는 29일 잠실 삼성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투했다. 올 시즌 20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86이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8월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1.23. 시즌 중반까지 어정쩡한 입지였지만, 최근 지친 필승조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두산 불펜에선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함덕주는 볼, 볼 하지 않는다. 위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볼을 던진다. 앞으로 위기 상황서 등판시킬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선 이현승보다 함덕주가 좀 더 믿음이 가는 카드”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좌완 불펜이 귀한 두산으로선 함덕주의 존재가치가 매우 크다.
함덕주는 “마운드에서 집중하고 던지는 게 효과가 있다. 많은 경기에 등판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어 “2군에선 이틀에 한번씩 등판했다. 나중에는 선발투수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욕심이 없다. 불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함덕주는 “2군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1군에도 마찬가지다. 밀리기 싫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덕주는 “좌타자가 편하다. 우타자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우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을 즐겨 던진다. 함덕주는 좌타자 피안타율이 0.233, 우타자 피안타율은 0.400이다. 일단 두산으로선 경기 후반 왼손 강타자들을 함덕주가 막아주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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