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정성훈의 괴력이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전날(28일) SK에 2-4로 패한 것을 설욕한 LG는 시즌 전적 51승 56패 1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SK의 시즌 전적은 46승 59패.
LG는 정성훈이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고 선발투수 우규민이 시즌 9승째를 따내는 호투로 탄력을 받았다. 손주인은 14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로 상대 선발투수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는 3회초 1사 후 정성훈의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타구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가 됐고 오지환은 2루 도루까지 성공, 득점권 찬스를 이끌자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오지환을 득점시켰다.
4회초 선두타자 이병규(9번)가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손주인이 2구 연속 번트 파울로 불리해졌음에도 불구, 14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우익선상 안타를 터뜨렸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경철이 1루 방면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를 득점시켰다.
이어 등장한 정성훈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시즌 13호)을 폭발시켜 LG가 6-0으로 달아났다. SK는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선발투수 채병용 대신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초 박경수와 최경철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마련했고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정성훈은 가운데 담장 앞에 떨어뜨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박경수를 홈플레이트로 불러들였다. LG는 여기에 7회초 무사 1루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8-2로 앞서 나갔다.
정성훈의 홈런쇼에 박용택도 동참했다. 8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시즌 7호)을 작렬, 팀에 두 자릿수 득점을 안겼다.
SK는 6회말 무사 1루서 조동화의 우월 투런포(시즌 2호)로 2점을 만회했으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단연 정성훈이었다. 정성훈은 이날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한 정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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