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K스타 미야기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 속 3-2로 승리했다. 시즌 타율은 .310이 됐다.
이날 전까지 이대호는 타율 .309 13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한 때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꾸준히 안타를 추가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타율은 3할이 넘지만 득점권 타율이 .235에 그치며 타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런 개수 역시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보다는 득점권 타율과 타점이 더 아쉬운 부분.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퍼시픽리그에서 3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이날은 달랐다. 이대호는 양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등장, 브라이언 폴켄버그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는 이대호 적시타 속 3-2로 마무리됐고 이대호는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21일만에 결승타를 추가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의하면 이대호는 "오랜만에 4번 타자로 팀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의 득점권 타율, 타점과 관련해서는 "득점권 타율, 타점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부족하다"고 이대호 자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의 결승타 속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그대로 시즌이 마무리된다면 이대호는 한국, 일본 무대를 통틀어 처음 우승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열심히 하면 나중에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며 "한 타수, 한 경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