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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이 세계개인선수권 남자복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금메달은 고성현(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의 몫이었다.
세계랭킹 10위 고성현-신백철 조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발레루프 슈퍼아레나서 열린 2014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를 세트스코어 2-1(22-20 21-23 21-18)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1시간 21분에 걸친 혈투였다. 첫 2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1세트 18-18 상황에서 한 점 씩 주고받은 끝에 20-20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고성현-신백철 조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서는 이용대-유연성 조가 17-19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곧이어 한 점씩 주고받아 듀스에 돌입했다. 결국 21-21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 조의 승리.
3세트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였다. 최대 점수 차는 3점이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고성현-신백철 조가 앞섰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19-18 상황에서 또 한 차례 연속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은메달은 이용대-유연성 조의 차지였다. 전날 준결승서 김사랑의 부상으로 기권했던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대교)-신승찬(삼성전기) 조도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에서는 티안칭-자오윤리 조와 리 슈에루이(이상 중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장난-자오윤리 조와 슈젠-마진 조가 맞붙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확보한 상황. 남자단식의 천롱이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를 잡는다면 남자복식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우승하게 되는 중국이다.
[이용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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