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폴란드 원정에 나선 한국선수단이 도착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단은 31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숙소 인근 사설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다음날인 9월 1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5분)에 벌어지는 튀니지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는 건 이번 대회를 앞둔 한국의 전략적인 판단을 엿볼 수 있다.
선수들은 통상 경기 전날 가볍게 볼을 만지는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조절한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24시간에 걸친 장거리 비행의 여독도 풀어야 했고,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졌던 AVC컵 대회를 마친 뒤 25일 귀국, 진천선수촌에서 이틀 밖에 훈련하지 못한 채 다시 원정 비행기에 올랐다는 점도 고려했다.
컨디션 조절보다는 흐트러진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카토비체에 도착하자마자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를 물색했다. 선수단이 묵는 숙소에도 시설이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임도헌 코치와 대표팀의 김대욱 매니저가 수소문 끝에 전날 훈련장에서 원하는 시설을 발견했지만 독일 팀이 선점해 결국 다른 장소를 찾았다.
사설 헬스클럽은 숙소 인근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했다. 사용료는 1인당 5달러.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필승보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최종 점검이라는 큰 스케줄을 짠 뒤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훈련일정에서 조금씩 드러난다. 선수단은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마지막 코트 적응 훈련을 했다.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바빴다. 선수단과 별도로 낮 12시부터 팀 제너럴미팅과 오후 1시에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 제너럴미팅은 경기를 앞두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로컬 룰 등을 확인하는 자리. 이 자리에서 한국이 1라운드 5경기에서 입을 유니폼 색깔이 결정됐다. 2세트와 3세트 사이는 V리그의 5분보다 훨씬 긴 10분의 시간을 준다. 경기 개시 시간도 현지 중계방송 사정에 따라 10분 늦어진다고 했다. 이밖에 비디오 챌린지 세부내용도 모든 팀이 함께 점검했다.
12시30분부터 시작된 팀 닥터 미팅에 이어 오후 1시 안젤로 호텔 2층 오팔 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숙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B조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6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30분 단위로 진행됐다. 한국은 독일, 쿠바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 감독과 주장 한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폴란드에 와본 경험과 폴란드 배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 기본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박 감독은 "폴란드에 2번째 온다. 2011년 월드리그 최종 라운드를 보러 개인적으로 왔었고, 이번에는 팀을 이끌고 경기를 하러 왔다"고 답했다. 이어 6만 2천 관중이 지켜본 전날 폴란드-세르비아의 개막전에 대해 한선수는 "개막식과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앞으로 배구의 모습을 많이 바꿀 것 같다.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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