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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상암시대 개막특집 다큐멘터니 '나, MBC에 빠지다'에선 지난 MBC 인기 프로그램들을 되돌아봤다.
신동엽은 당초 '남자 셋, 여자 셋'이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분 개그맨이잖아요. 연기를 잘 못할 것 같은데, 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분 때문에 힘들거 같네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솔직히 처음에는 잘 안 됐다. 3개월에서 4~5개월까지 잘 안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자 셋, 여자 셋'은 신동엽을 비롯해 배우 우희진, 홍경인, 이제니, 송승헌, 이의정 등이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1996년 10월부터 1999년 5월까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 받으며 MBC의 대표 시트콤으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도 신동엽은 "그때 난 다른 방송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던 때였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MBC로 왔었다"면서 "그때 만약 '남자 셋, 여자 셋'이 잘 안 됐더라면, 난 지금의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기 힘들 거라고 생각할 정도다. 내 모든 것을 걸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개그맨 신동엽.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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