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아레나서 열린 대회 사흘째 B조 3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4-26 26-24 25-21 25-18)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듀스 끝에 첫 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제압 당했으나 2세트부터 박철우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반전을 이뤄냈고, 4세트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꼭 이기라고 당부했다"며 "한국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여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동안 경기력이 떨어진 박철우와 송명근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세트 중반 연속 실점이 나오는 것과 스타트가 늦는 게 지금 우리의 문제다"며 "앞으로도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주면서 전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일 핀란드와 B조 2차전을 가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7패로 열세다.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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