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양 강진웅 기자] 내년 1군 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kt 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일 경기도 고양 벽제 경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경찰야구단과 올 시즌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8회초 터진 김종민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kt의 6-3 승리였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kt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41승 10무 37패를 기록하며 북부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팀 내 최다승 투수를 내세웠다. kt는 선발로 9승(3패)으로 북부리그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박세웅을 출전시켰고, 경찰야구단은 8승(1패)으로 박세웅에 이어 북부리그 다승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이형범을 선발로 기용했다.
특히 두 투수는 이날 경기 결과로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만일 박세웅이 승리를 따낸다면 10승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형범이 승수를 추가하면 9승으로 박세웅과 공동으로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투수전 속에서 선취점을 낸 것은 경찰야구단이었다. 경찰야구단은 3회말 이천웅의 안타, 양성우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배영섭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kt도 곧바로 만회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4회초 조중근과 김영환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의 2루 땅볼로 1사 2,3루로 바뀌었고 유영현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심우준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후 계속된 득점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6회말 유민상이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종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폭투 때 1점을 추가하며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9회초 1점을 추가해 6-3을 만들었고 상대에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찰야구단에 6-3으로 승리했다. 내년 1군 무대 진입을 앞두고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한 kt였다.
[8회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kt 김종민.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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