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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까워질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던 이린(정일우)과 무석(정윤호)이 드디어 손을 잡았다.
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9회에서는 한양을 뒤덮는 사담(김성오)의 음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린, 무석, 도하(고성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역모 음모에 휘말려 쫓기는 신세가 된 이린.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사담의 음모를 임금(김흥수)에 전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무석의 생각은 복잡했다. 사담의 곁에서 임금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왕권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존재인 이린을 향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백성을 위한 길이다"고 말하는 이린을 향해, 무석은 "백성의 이름을 함부로 팔지 마라"며 여전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석의 생각도 변해가고 있었다. 그는 "나 또한 임금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옳은 방향으로 설득하는 것이 내 본분이다. 그것이 내 임무다"며 자신이 느끼고 있는 혼란을 털어놨다.
무석의 달라진 반응에 이린은 "자네 말이 맡다. 그동안 나는 백성을 위한 일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자네처럼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날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린의 진지한 눈빛에 무석은 "내가 어떻게 하면 되나"며 협력을 약속했다.
[배우 정일우와 정윤호, 고성희(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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