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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를 선보이며 17승째를 따내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3에서 1.70으로 내려갔다.
특히 커쇼는 이날 탈삼진을 8개 추가하며 5년 연속 200탈삼진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올 시즌 커쇼의 페이스는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답게 눈부시다. 시즌 초반 등 부상으로 등판을 여러 차례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최상위권이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6승 3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1점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성적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도 커쇼는 8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추가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커쇼의 위력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그는 1회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제이슨 워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안 데스몬드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커쇼는 2회 선두타자 윌슨 라모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라이스 하퍼를 유격수 뜬공, 스캇 헤어스톤을 1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커쇼는 케빈 프랜드슨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커쇼는 선두타자인 투수 덕 피스터에게 계속 파울 컷트를 당하며 8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이후 앤서니 렌던을 3루 땅볼 처리하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워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낸 커쇼는 타격에서도 맹활약하며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디 고든의 안타 때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내달렸고, 그 사이 고든도 2루에 도달하며 순식간에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커쇼는 곤잘레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선취득점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커쇼는 6회에도 호투를 보여줬다. 그는 6회초 렌던과 카브레라, 워스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3회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커쇼는 7회 선두타자 데스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모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무실점 투구가 이어가던 커쇼는 다음타자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커쇼는 흔들리지 않고 헤어스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커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프랜드슨을 3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타일러 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렌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커쇼는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과 교체됐다. 젠슨은 9회를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막으며 팀의 4-1 승리를 지켜내 커쇼에게 17승을 안겨줬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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