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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지해수(공효진)가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준 장재열(조인성)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4회에서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가슴 깊이 숨겨둔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기억해? 첫날 밤 바닷가에서 네가 왜 울었는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나중에 말해준다고 했던 거. 네가 한 말을 듣고도 널 사랑한다고 말하면 넌 그때서야 진짜 내가 널 사랑하는 걸 믿을 거라고. 그리고 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고 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지해수는 "내 얘기를 다 듣고 나면 나한테 정이 뚝 떨어질까 봐 무섭긴 한데. 할게. 늘 강하고 독하고 이기적인 나지만 너한테만은 무너져도 될 거 같거든. 나한텐 사랑이 그런 거니까"라고 운을 뗐다.
지해수는 "고3 때였어. 학교로 연락이 왔네. 아빠가 응급실에 있다고. 난 별로 놀라지도 않았어. 그 전에도 수십 번 일어났던 일이니까. 그 날 내가 병원으로 뛰어가면서 바랐던 건 아빠가 사는 게 아니었어. 근데 아빠가 또 살아난 거야. 기쁘지 않았어. 그냥 모든 게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김미경)의 불륜 상대인 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왜 어머니를 만나지도 않고 돈도 안 주냐고 따졌던 것을 고백하며 "그래서 엄마랑 김 사장은 다시 만났지. 엄마를 그렇게 김 사장한테 팔아서 나는 의대에 갔어"라고 오열했다.
장재열은 그런 지해수를 품에 안고는 "사랑해"라고 말했고, 지해수는 가슴 깊이 숨겨뒀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보듬어준 장재열에게 "많이 사랑해"라며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었다. 이에 장재열은 지해수를 토닥이며 "사랑해 해수야. 많이 사랑해"라고 위로했다.
[배우 공효진-조인성(위부터).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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