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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이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음악극 '두결한장'으로 재탄생한다.
영화 개봉 직후 공연화가 결정됐던 '두결한장'은 개발기간을 거치며 공연의 장르를 음악극으로 확정했다.
영화 '두결한장'이 음악극으로 무대화 된 데에는 원작의 영향이 크다. 영화 '두결한장'의 주축이었던 G-Voice 밴드는 음악극 '두결한장'에서도 등장한다. 주인공 티나(오의식, 강정우)와 그의 절친한 동료 왕언니(김대종, 이갑선), 경남(우상욱, 이이림), 주노(이정수, 구도균)가 G-Voice의 주요 멤버로 등장 해 극을 이끌어 간다.
또 무대예술이란 장르의 특성상 자세히 설명하기 힘든 각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의 변화과정들을 등장인물들의 듀엣과 합창곡 등으로 매끄럽게 풀어갈 예정이다. 그를 위해 이번 공연은 연극 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되었으며 배우들은 연기 뿐만 아니라 각자 주어진 노래와 안무까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이에서 궁금증으로 퍼지고 있는 티나의 테마곡인 '종로의 기적'은 이번 공연에서도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남자주인공인 민수와 티나의 듀엣곡, 전 배우의 합창곡, 현란한 안무가 더해진 코러스 곡 등이 새로이 공연에 삽입되어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공연의 주최사인 대명문화공장은 연극과 음악의 조화로운 균형을 지키기 위해 뮤지컬 '빨래', 연극 '클로저', 연극 '나쁜자석' 등을 통해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 준 극작/연출가 추민주에게 극의 각색을 맡기고, 연출가로는 뮤지컬 '브루클린', '아가사',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모범생들'을 통해 감각 있고 세련된 연출로 각광받고 있는 연출가 김태형을 선임 했다.
2009년 설립되어 양질의 영화, 공연, 드라마에 제작투자를 진행하며 양질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앞장서 온 대명문화공장의 첫 제작작품인 음악극 '두결한장'은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두결한장' 출연진. 사진 = 프로젝트에이치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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