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새 야구장 부지가 마침내 마산으로 확정됐다. 진해육군대학부지에서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된 것. 이에 NC의 '캡틴' 이호준(38)도 선수단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4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이호준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 예상했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우리 팀이 창원에 남는 것 외에는 어떤 생각도 한 적이 없다. 뭔가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선수들은 생각했다"라고 기대가 있었음을 말했다.
베테랑인 그는 가장으로서 야구장 문제가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호준은 "특히 가정이 있는 선수들은 자녀의 학교 문제 등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도 좋지만 창원 팬들도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넉넉한 웃음을 지은 이호준은 "제일 좋은 구장을 지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최신식 야구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호준은 "새 구장은 천연잔디로 지어질 것 아닌가. 인조잔디에서는 햄스트링 등 부상 위험이 크다. SK에 있는 (박)진만이도 인조잔디에서 야구한 것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고 하더라. 선수 생명이 5년은 단축되는 것 같다. 나성범, 모창민 등 아직 아플 나이가 아닌데도 영향이 있지 않나"라면서 "인조잔디에서 경기하다 천연잔디에서 뛰면 침대 위를 뛰는 듯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가면 새로운 시설에 부러웠다"라는 이호준은 "이제 다른 팀들이 마산 새 구장을 오면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이 들어서길 기대했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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