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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는 바비의 우승으로 10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쇼미더머니3'는 그동안 방송 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바비, 아이언, 바스코, 씨잼, 기리보이, 올티 등 수많은 래퍼들의 이름이 검색어를 장식했다. 우승을 차지한 바비부터 14년차 경력의 전설의 래퍼 바스코, 올티, 씨잼, 비아이 등 오버와 언더 힙합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래퍼들이 시즌3에 지원하며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또 타블로, 마스터우, 스윙스, 산이, 양동근, 도끼, 더 콰이엇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오버 힙합씬의 래퍼들은 물론 대중에게는 낯설게 느껴졌던 언더 힙합씬의 실력파 래퍼들까지 프로듀서로 대거 등장하며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던 '쇼미더머니3'는 방송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화려한 힙합 무대를 선보였다.
'쇼미더머니3'에 대해 프로듀서 양동근은 "나를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쇼미더머니3'는 선물 그 자체다. 출연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YDG라는 이름이 음악적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것 같다"고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타블로는 "굉장히 어렵고, 새롭고, 어느 정도의 강심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모두의 꿈은 평등하게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산이는 "'쇼미더머니3'를 통해 경쟁, 불타오르는 열정, 그런 젊은 힙합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쇼미더머니3'는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보컬이 부르는 노래가 주를 이루었던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는 달리 '쇼미더머니3'는 래퍼들의 랩이 주가 되는 힙합 음악만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 1차·2차 공연, 준결승, 결승 때 래퍼들이 선보였던 곡들이 음원으로 출시돼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바비가 2차 공연에서 선보였던 '가'가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한 데에 이어 바스코, 올티, 씨잼, 아이언 등도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마스타 우의 댓츠 노우노우(That’s no no), 여고생 래퍼 육지담의 힙합 밀당녀, 도끼와 더 콰이엇의 턴업(Turn up) 등 매회 유행어들이 쏟아지며 '쇼미더머니3' 어록까지 생겨날 정도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또 '쇼미더머니3'는 이를 패러디한 개그 프로그램까지 탄생하는 등 올 여름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며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쇼미더머니3' 연출을 맡은 고익조 PD는 "그동안 '쇼미더머니3'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쇼미더머니' 방송이 끝난 후에도 힙합 음악과 래퍼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 출연진(위), 우승자 바비(아래).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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