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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시즌 34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마무리 투수 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켜내며 34세이브(1승 3패 4홀드)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2.08로 내려갔다.
등판할 때마다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은 이미 선배 임창용(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 중이던 한국인 일본 무대 첫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임창용은 지난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일본 무대에 데뷔했고, 그 해 33세이브를 따냈다.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오승환은 이제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마무리 투수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해 외국인 투수가 진출 첫 해 올린 최다 세이브 기록은 지난 2000년 에디 게일러드(주니치 드래곤즈), 지난 2011년 히로시마 도요카프 시절 사파테(현 소프트뱅크)가 기록한 35세이브다.
앞으로 한신이 남겨둔 경기수는 23경기다. 때문에 오승환으로서는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 선수 데뷔 첫 해 최다세이브 기록을 무난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오승환이 이 기록을 넘어선다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도 넘볼 수 있다. 현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지난 1997년 주니치 시절 38세이브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한국인 투수 중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23경기에서 5세이브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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