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카타르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전북 현대의 수비수 김기희가 울리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안정적인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A대표팀 감독으로 슈틸리케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의 김기희는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보다는 만들어진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높았다”고 말했다.
김기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 후 임대를 떠난 카타르 알사일리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김기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슈틸리케 감독과는 아쉽지만 오랜시간 함께하지 못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기희 합류 후 2개월이 지난 뒤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김기희는 이어 “당시 팀이 2부에서 승격했지만 전력이 약해 연패 중이었다. 감독님이 첫 미팅때 나의 플레이를 관심있게 보셨다며 수비수들이 어리고 약하니 중앙에서 리드를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희가 기억하는 슈틸리케는 과묵한 감독이었다. 그는 “좀 과묵한 감독님이셨다. 하지만 훈련에 적극 참여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즉시 캐치하고 하나하나 수정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 부분 전술 운영능력이 좋고 선수들 특징과 상대팀 전술에 따른 포지션 전술 활용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슈틸리케 감독의 특징을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김기희.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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