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김종국 기자]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이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용수 위원장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축구협회가 5일 선임을 발표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선수시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독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989년 스위스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친 후 최근에는 카타르리그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이용수 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을 높게 평가한 부문은 3가지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이야기한 것과 인간적인 배려, 그리고 열정과 의지였다. 이용수 위원장은 "어떤 감독을 모셔와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장단점이 있다. 이제부터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을 뒤로하고 앞으로 한국축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슈틸리케 감독을 중심으로 협회와 기술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슈틸리케 감독이 세계최고의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축구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을 하고 독일 축구 변화를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할때 같이했던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며 "한국축구에 대해선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공격이나 수비나 볼 중심으로 90분 동안 압박하며 경기를 빠르게 가지고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 한국선수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수위원장에게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축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전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입국해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치를 평가전을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본격적인 활동에 대해선 "10월 1일부터 공식적인 대표팀의 일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그전에 아시안게임도 있고 선수 파악을 위해서 8일에 입국해 우리들과 의논하면서 그 일정은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임기 4년 보장에 대해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러시아월드컵 한국팀의 마지막경기까지가 계약조건이다"이라면서도 "계약파기 조건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기술위원장을 맡은지 두달이 안됐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가대표팀이 감독으로 연봉에 대한 부담은 30억 정도라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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