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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유준상이 음반회사를 설립했다.
5일 소속사 나무 엑터스 측에 따르면 유준상은 음반회사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작곡과 작사 그리고 후진 양성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유준상의 가치관을 담고 있다.
쥬네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는 제이앤조이투애니(J&Joy Twenty), 타우린, 공기남녀로 각각 개성을 담고 있다. 최근 데뷔한 타우린은 뮤지컬 앙상블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온 실력파 그룹이다. 데뷔곡 '위시리스트'는 유준상이 작곡한 스윙재즈곡으로 재미있는 가사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기남녀는 작곡가 김태훈과 작사가 미네로 구성된 팀으로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들려줄 그룹이다. 한창 음반준비를 하고 있는 제이앤조이투애니는 유준상과 뮤지션 이준화가 팀을 이룬다.
또한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외에 음반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은 쥬네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유준상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쥬네스 엔터테인먼트 출범을 축하 드린다. 회사 설립 이유와 사명의 뜻에 대해 알고 싶다.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혼자서 음악을 해왔다. 사실, 고등학교 때 헤비메탈 그룹을 한 적도 있다. 그때부터 언젠가는 앨범을 내야지 결심했고 이왕 음반을 만든다면 작사작곡을 해야겠다 결심했다. 작년에 뮤지컬 ‘그날들’ 제작사인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집 앨범을 냈고 그때부터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라는 표기를 했다(웃음). 그러던 중 타우린 친구들을 만나게 됐고, 노래를 너무도 사랑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매진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타우린의 앨범을 내주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그만하려고 했는데 이를 계기로 제이앤조이투애니의 멤버 준화, 공기남녀 태훈처럼 음악적 인연들이 계속 다가오더라. 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그리고 진지하게 음악을 하고 싶었다. 쥬네스는 내 영문 명 JUNES에서 따온 것이다. 언젠가 음악과 관련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었는데 이제 이루게 됐다. 첫 걸음 중인데 정말 어렵고 쉽지 않다. 소박하게 재미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2. 주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대체로 “결국 했네!”, “그럴 줄 알았어”하는 반응이었다.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는 내 개인의 이익을 위한 회사가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이끌어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 점을 지인들이 잘 이해하고 응원해준다.
3. 대중들에게 음악하는 유준상은 뮤지컬 무대에서의 모습이 가장 친숙하다. 그 동안의 음악 여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무대 위의 내 모습이 익숙할 것이다. 혼자서 작곡도 꾸준히 해왔다. 동료 뮤지컬 배우들이나 후배들의 음반에 곡을 준 적도 있고, 소속사 자선음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3년에 내 첫 앨범 ‘JUNES’를 발매해 활동했고, 최근에는 SBS 다큐멘터리 ‘하얀 블랙홀’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연주곡도 선보였다. 음악을 좋아해서 그와 더불어 활동해왔다. 특정 장르로 국한하지 않았다.
4.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자랑을 하자면?
타우린은 뮤지컬 앙상블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무대 위에서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예쁜 화음을 주 무기로 한다. 데뷔곡 ‘위시리스트’는 스윙재즈를 기반으로 한 곡이었으며 신곡 재즈 장르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다연, 상은, 가희 모두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기남녀는 실력 있는 작곡가 곽태훈이 작곡하고 미네가 노랫말을 쓴다. 풍부한 멜로디로 대중에게 좋은 감성을 전할 것이다. 요즘같이 듀엣이 귀한 시절에 의미 있는 그룹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이앤조이 투애니는 유준상과 이준화가 팀을 이룬다. 준화는 나보다 스무살 어린 실력파 신예 뮤지션이다.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교류를 나누며 사람들이 생각을 할 때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할 것이다.
5. 음악 작업을 할 때 어떤 스타일로 진행하며 어떤 면을 중심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작곡을 할 때도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성을 스스로 표현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플루트 곡을 만들고 싶다 하면 플룻 연주자가 돼 모션을 취하고 그 소리를 입으로 내본다. 이를 녹음하고 준화와 함께 대화하며 좀 더 풍부한 사운드가 날 수 있도록 작업한다. 즉흥적이기도 하고 어느 하루에 대한 기록일 수 있으니 어쩌면 일기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일기는 혼자만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 아닌가? 음악으로 만들어 내가 느낀 아름다운 감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6. 여행을 통해 어떤 음악적 영감을 받았는지
2개월 가량 음악여행을 떠났다. 유럽의 여러 곳을 다니며 아름다움을 많이 느꼈다. 함께 여행한 준화와 다양한 곡을 만들어 돌아왔고 현재 음반 작업 중이다. 앞으로도 음악과 여행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7. 쥬네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어떤 사람들이 꼭 들으면 좋을까?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는 예쁜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자극적인 부분보다는 오래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 음반을 낸다는 것이 현 시류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기억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반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준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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