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승리투수 요건에 1이닝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채병용(SK 와이번스)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후반기 4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7로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 등판인 8월 29일 LG전에서도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1사 이후 정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채병용은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준석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종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 허용. 불행 중 다행으로 강민호를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내며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비교적 무난히 넘겼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문호를 투수 앞 땅볼, 하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상대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 속 2사 3루가 됐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역시 무실점. 1아웃 이후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앞 병살타가 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 타선도 2회까지 7점을 뽑으며 채병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채병용은 4회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민호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7-3, 4점차.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문규현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되는 등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승리투수 요건에 1이닝만 남겨뒀지만 부상이 변수가 됐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5회부터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긴 것. 투구수는 84개.
비록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으며 적은 실점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으며 최소한의 역할은 해낸 채병용이다.
[SK 채병용.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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