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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7을 유지했다.
3일 오릭스전에서 17경기만에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은 달랐다.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이는 올시즌 15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데뷔 이후 3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리게 됐다.
두 번째 타석도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2사 2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야나기타 유키의 중월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시즌 52번째 득점.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1-2에서 몸쪽 140km짜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은 2루수 뜬공. 이후 이대호는 9회초 수비부터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퍼시픽리그 선두 수성.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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