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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수 박보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기쁜 얼굴이었다.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마이데일리와 만난 박보람은 "저 한복 처음 입어봐요"라며 특유의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박보람은 4년 만에 발표한 데뷔곡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제 노래가 벌써 한달 째 음원차트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어요. 아직도 안 믿겨지고 실감을 못하겠어요. 몸으로 느껴지진 않는 것 같아요"라면서도 "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그래도 4년 고생한 것 보상 받은 느낌이에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 이후 약 4년의 데뷔 준비기간을 마친 박보람이 가장 힘들었던 건 다이어트와 오랜 기다림이었다.
"매일 운동을 하고 잘 먹지도 못하는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그리고 가수를 준비하는 중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특이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낯을 가리고 조용한 성격이 됐죠. 제가 학창시절에는 두루두루 친구도 많고 노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혼자 있는 게 좋아요"
데뷔곡 '예뻐졌다'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박보람은 앞으로 1,2주의 활동이 끝나면 운동도 하면서 체력, 몸매 관리를 할 예정이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잘 못했어요. 활동 끝나고 나면 못한 운동 열심히 해야죠. 운동으로 살이 빠져서 요요 현상이 없는 편이지만 많약에 요요가 오면 난리 나겠죠? 약간 살이 찌면 노래 부르는 데 힘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많은 분들이 제가 살 찌면 큰 일 나는 줄 아세요"
지난 8월 꽉 찬 스케줄을 해낸 박보람은 그래도 빨리 다른 신곡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가수 이하이의 '로즈'나 걸그룹 2NE1의 '아파', '론리' 장르의 곡에도 도전하고 싶단다. "발라드 욕심이 있긴 해요.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뻐졌다'같은 미디움 템포 곡도 그렇고, 발라드 곡도 그렇고 한 장르의 스타일로 굳혀지고 싶진 않아요"
박보람은 오는 추석엔 고향엔 춘천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계획. 오랜 만에 가족들을 비롯해 친척들과 시간을 보낸다. "지난 설날엔 찬밥 신세였어요. 친척들이 '언제 앨범 나오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니까요. 그 땐 많이 기가 죽어있었고 의기소침했었는데 이번엔 기대하고 갈거에요"
기름기, 칼로리가 폭발하는 명절 음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전했다. 엄마의 미역국와 삼계탕이 먹고 싶다는 박보람은 명절 음식은 많이 먹지 않을 계획. "명절 음식이 많이 있겠지만 맛만 보지 않을까요. 그래도 조금 먹긴 할 것 같아요"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추석 때 푹 쉬시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앞으로 하는 일도 잘 되시길 바라고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수 박보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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