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롯데가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정훈 등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긋지긋했던 넥센전 6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50승 1무 60패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시즌 4연승, 롯데전 6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68승 1무 44패로 2위.
선취점 역시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박종윤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김문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은 잠시 뿐이었다. 롯데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도루, 정훈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다시 앞섰다. 이어 손아섭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4-1로 점수를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박종윤의 몸에 맞는 볼, 문규현의 볼넷,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하준호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와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만루에서 정훈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3회에만 대거 7득점, 8-1.
넥센이 4회 윤석민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6회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7점차로 만들었다.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서건창의 1타점 3루타와 로티노의 적시타에 힘입어 5-9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고 롯데의 넥센전 연패 탈출이 완성됐다.
2번 타자로 나선 정훈은 선제 적시타에 점수차를 벌리는 2타점 2루타까지 때리며 활약했다. 2안타 3타점. 손아섭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으며 강민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하는 프로 데뷔 첫 홈런.
롯데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4회 급격한 제구 난조 등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9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대우가 2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윤석민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정훈(첫 번째 사진), 시즌 9승째를 올린 장원준(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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