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정훈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훈(롯데 자이언츠)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정훈 등 타자들의 활약 속 넥센을 10-5로 꺾고 넥센전 6연패를 끊었다. 공동 6위 유지.
정훈은 이날 전까지 106경기에 나서 타율 .295 3홈런 50타점 8도루 73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초 박병호의 호수비에 걸려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정훈은 3회 무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1-1에서 2-1로 다시 앞서게 만드는 적시타였다.
정훈의 안타는 3회 다시 한 번 나왔다. 롯데 타자들이 3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다시 정훈의 타석이 돌아온 것. 정훈은 팀이 6-1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공이 펜스 밑에 박히지 않았더라면 3타점 싹쓸이 3루타도 가능했다.
경기 후 정훈은 첫 안타에 대해 "진루타를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보다 체력적인 부분은 향상된 것 같다"며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약간은 알게 된 것 같다"고 올시즌 활약 이유에 대해 자평했다.
4강 싸움에 대해서는 "몇 경기 안 남았는데 매 경기 후회 남지 않도록 경기하고 싶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훈은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이 .295에서 .297로 높아졌다. 생애 첫 3할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정훈은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면서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다음에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롯데 정훈.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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