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변함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최후방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플레이를 조율했던 기성용은 카바니(PSG)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우루과이전에선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히메네즈(AT 마드리드)에게 헤딩 골을 내줬지만 기성용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김주영(서울) 사이에 위치하며 전체적인 수비 조직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우루과이에게 별다른 슈팅 기회조차 내주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기성용의 활약과 비교해 우루과이의 투톱으로 나선 카바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반 42분 카바니에게 향하는 로빙 패스를 잘라낸 후 자신에게 달라붙는 카바니를 상대로 골킥을 유도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기성용은 카바니를 봉쇄 뿐만 아니라 로드리게스(AT마드리드) 등 상대 공격진의 돌파도 적절히 막아내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결국 기성용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카바니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 11분 스투아니(에스파뇰)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 뿐만 아니라 코너킥과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며 경기장을 폭넓게 이동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선 공격에 가담해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후반 21분에는 최후방에서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로빙 패스로 손흥민(레버쿠젠)의 단독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전 종반 이후에는 전방으로 이동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등 대표팀 주축 선수 다운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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