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지션에 관계없이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성용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어 후반전 중반 이후에는 미드필더 임무를 맡은데 이어 경기 종반에는 최전방에 위치하며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세계 6위팀을 상대로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기성용은 "어떤 포지션이라도 맡은 역할은 다해야 한다"며 "옆에 동료들이 컨트롤을 잘해줘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속팀에서 수비수로 뛴 경험이 있다. 내가 수비수로 뛰면 전방 패스 등 차별화된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적인 흐름을 보면 수비에서부터 볼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 수비 뿐만 아니라 빌드업이 좋다"며 의욕을 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종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헤딩 슈팅 등 공격 가담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도 수차례 선보였다. 이에 대해선 "이렇게 헤딩을 많이한 경기는 처음"이라며 "공중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공중볼이 취약했는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를 치른 것에 대해선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이겼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고 패했다고 실망할 이유도 없다"며 "아시안컵과 다음 월드컵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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