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시즌 6승에 실패했다.
앨버스는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0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49에서 5.68으로 올라갔다.
이날 전까지 앨버스는 넥센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었다. 7월 9일 청주 경기에서는 6이닝 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7월 31일 목동 경기에서는 4⅔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부진을 만회해야 했고, 2연승 중인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했으나 아쉬움만 남긴 채 물러나고 말았다. 목동에서 등판한 2경기 평균자책점이 9.35(8⅔이닝 9자책)이다.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앨버스. 하지만 시작부터 동점을 허용했다. 1회말 1사 후 이택근에 2루타를 내줬다. 평범한 뜬공이 햇빛에 가린 탓에 우익수 김경언이 잡지 못했다. 폭투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는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김민성과 윤석민을 나란히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34km 몸쪽 직구가 통했다.
2회에도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선두타자 박헌도에 좌중간 2루타, 김지수에 11구 끝에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박동원의 번트 타구를 포수 정범모가 노바운드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재빠른 견제로 2루 주자 박헌도를 잡아낸 앨버스는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2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43개에 달한 것.
문제는 3회. 홈런 2방을 얻어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택근과 박병호에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2사 후에는 윤석민과 박헌도, 김지수에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는 박동원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만 무려 41구를 던진 탓에 투구수가 84개로 불어났다. 4-4 동점 상황에서 나선 4회는 공 15개로 이날 첫 삼자범퇴 처리.
문제는 5회. 박병호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유격수 강경학이 윤석민의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러면서 투구수가 101개에 다다랐고, 결국 최영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승계주자 2명 모두 최영환의 폭투와 보크로 홈을 밟았으나 앨버스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한화 이글스 앤드류 앨버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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