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충분히 빛난 투구였다.
라이언 타투스코(한화 이글스)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완투패했다. 시즌 4패(2승)째.
케일럽 클레이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타투스코는 이날 전까지 2승 3패 평균자책점 6.94를 올렸다. 피안타율은 .219로 낮지만 탈삼진(37개)보다 많은 볼넷(41개)수가 문제였다. 몸에 맞는 볼도 6개. 46⅓이닝동안 한 이닝에 한 개 정도의 사사구를 내준 것이다.
이날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타투스코는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우익수 든공으로 잡아냈다. 1회를 공 단 7개로 끝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펜스 중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준 타투스코는 이성열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윤석민 타석 때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와 4회에도 추가실점했다. 3회에는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4회에는 이성열에게 2루타, 윤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했다.
5회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아웃 이후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가 된 것. 이번에는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택근을 삼진으로 솎아낸 데 이어 유한준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6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선두타자 박병호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다시 한 번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
7회 박동원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4실점째했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8회까지 마무리했다. 볼넷이 단 2개에 불과했기에 100개도 되지 않은 투구수(99개)로 8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팀이 2-4로 패하며 타투스코는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결과는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지만 타투스코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투수전이었다.
[라이언 타투스코.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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