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완벽투' 넥센, 한화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선두 삼성 추격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완벽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1승 44패를 기록했다. 선두 삼성의 NC전 결과에 따라 경기차를 1.5경기까지 좁힐 수 있다.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넥센에 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46승 2무 64패.

넥센은 2회부터 4회까지 한 점씩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의 펜스 직격 2루타와 이성열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박동원, 서건창의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이성열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0.

4회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넥센은 7회 박동원의 중월 솔로홈런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까지 2안타에 묶인 한화는 9회 맹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특히 2점을 만회한 뒤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태완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넥센 선발 소사는 8회까지 단 안타 2개만 내주는 등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9회 완봉, 완투승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지장 없었다. 8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2실점.

9회 1사 1, 2루에서 나와 팀 승리를 지킨 손승락은 역대 3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유독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박동원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서건창과 박병호, 이성열도 나란히 멀티히트.

반면 한화 선발 타투스코는 8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4패(2승)째를 안았다.

[넥센 헨리 소사.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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