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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윈’(WHO IS NEXT:WIN)에서 패한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팀B(TeamB, B.I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11일 엠넷 ‘믹스앤매치’(MIX & MATCH)가 첫 방송됐다. YG의 새로운 보이그룹 iKON(아이콘)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B팀의 멤버들이 새로 YG에 합류한 연습생 3명과 아이콘의 멤버 자리를 놓고 새로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오랜 기간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낸 B팀 멤버들은 스스로 팀워크를 자랑할 정도다. 팀 해체나 새로운 멤버 영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윈’에서 진 후 B팀 멤버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자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열의도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믹스앤매치’ 첫 회에서는 이들 6명의 바람과는 다르게 전개됐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새로운 연습생 2명이 합류해 기존에 있던 멤버들과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인원만이 아이콘으로 데뷔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페이스는 정진형과 정찬우. 정진형은 18살로,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장점이 있다. 정진형은 “잘 버텨서 꿈을 이루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찬우는 17살로, 아역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다. 정찬우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아역으로 출연했다. 그만큼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지녔다.
양현석은 이 두사람에 대해 “빨리 실력이 늘고 있다. ‘믹스앤매치’를 하면서 엄청 늘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B팀 멤버들은 소위 ‘멘붕’에 빠졌다. 여섯명이 데뷔할 거란 꿈을 갖고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B.I는 “싫었다. 우리는 항상 여섯명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마음에 안들었다. 우리 장점이 팀워크였는데 안 좋아질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구준회 “걔네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숟가락 얹는 느낌이다. 껄끄럽다”고 불편해 했다. 자기 소개를 할 때에도 표정을 풀지 못하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면 김동혁은 “내가 그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이 팀에 들어오고 싶을까, 얼마나 하루하루가 불안할까’란 마음을 알고 있다. 나도 혼란스럽다”고 고백했다. 송윤형도 “나도 원년멤버가 아니었고 중간에 들어온 입장으로써 이해가 된다. 덜 애들을 싫어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B팀 멤버들 사이에서도 벌써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양현석이 제안한 연습생 월말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평가를 받게 된다. 이날 방송 후반부 공개된 예고편에서 또 다른 한명이 투입된다고 공개됐고, 불안함에 눈물 흘리는 B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이들이 불화나 갈등없이 아이콘으로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믹스앤매치’ B팀. 사진 = 엠넷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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